(사진=사이언스 코퍼레이션)
프리마는 노화와 관련된 특정 유형의 실명 환자들이 눈 뒤쪽에 망막 이식 칩을 삽입하고 특수 안경을 착용하면 시력을 일부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노인성 황반변성의 진행 단계인 지리적 위축을 치료하는 데 보조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이 질환은 노인층의 시력 상실 가장 흔한 원인이다. 망막의 일부가 퇴화돼 정면을 똑바로 보는 능력을 저해한다. 치료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완치 방법은 없다.
프리마는 최근 CE 마크를 획득하면서, 개별 국가 차원의 추가 승인 절차 없이도 유럽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맥스 호닥 사이언코프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에서 수십만 명이 노인성 황반병성 치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치는 진행성 노인성 황반변성을 앓고 있는 환자 32명 중 26명의 시력이 개선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후 CE 마크를 획득했다. 이 장치는 형태 시력을 개선해, 환자들이 개별 글자, 숫자 및 단어를 식별할 수 있게 해줬다. 해당 연구는 지난해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게재됐다.
회사는 다음달 독일에서 첫 환자 이식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호닥 CEO는 “올해 수십 명의 환자에게, 내년에는 약 200명의 환자에게 이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에 따르면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지역과 보험사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내년 중 미국 출시를 위해 미 식품의약국(FDA)과도 협의 중이다.
사이언스 코퍼레이션은 궁극적으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기업 가치를 지닌 BCI 기업으로 평가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3월 투자 유치 라운드에서 4억 8900만 달러를 조달하면서 기업가치를 15억 달러로 인정받았다.
BCI는 뇌에 직접 칩을 이식해 신경 신호를 읽고 이를 컴퓨터나 신체 움직임으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차세대 의료·로봇 기술의 핵심 분야로 꼽힌다. 향후 마비 환자의 재활뿐 아니라 의사소통이 어려운 환자의 보조기기, 로봇 제어, 인간과 인공지능(AI)의 직접적인 상호작용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도 국가 차원에서 BCI 기술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지난 3월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이 승인한 BCI 장치를 가지고 단 4개월 만에 실제 이식 수술까지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