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에 위치한 수력 발전소. 해당 기사와 직접 연관은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력 발전소 건설 규모는 334억위안(약 7조2000억원)으로 CATL은 합작 투자를 통해 1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건설이 완료되면 발전소는 설치 용량 2,4GW(기가와트) 규모로 연간 86억50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첫 발전기 가동 시기는 2035년이다.
SCMP는 이번 사례를 두고 “지난해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중요한 동력인 상업적 실행이 가능한 공공 인프라를 민간 부문에 더욱 개방하겠다고 공언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 산하 싱크탱크인 광둥개혁협회의 펑펑 회장은 “인프라에 민간 자본을 투입하는 것은 자금 조달원을 다변화할 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국가가 주도한 프로젝트에 상업적 규율을 불어넣는 효과가 있다”면서 “시장 주도형 규율이 국영기업의 운영 비용 절감과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CATL은 2025년말에도 쓰촨성에 1.15GW 규모 단바 수력 발전 프로젝트에 6억위안(약 1298억원)을 투자하며 참여한 바 있다. 올해 2월엔 국영 수력 발전 회사와 손잡고 신재생에너지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CATL의 공공 인프라 참여는 정부 정책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컴퓨팅 파워와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펑 회장은 “중국 서부 지역의 수력 발전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제공하고, 배터리 기술은 전고체 형태로 발전함에 따라 생산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여러 요인이 복합 작용해 수력 발전소는 투자 가치가 높은 분야가 됐다”고 해석했다.
정부 정책에 따라 민간 기업의 공공 인프라 참여는 점점 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인 지리그룹은 지난 4월 가동을 시작한 원자력 발전소에 2%의 지분을 투자한 바 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6월말 기준 민간 기업이 12개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지분율도 최대 20%까지 상승했다. 이는 단일 프로젝트에서 민간 지분율이 처음으로 10%에 도달했던 2024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국가에너지국 관계자는 6월말 기자회견에서 “에너지 부문을 더욱 개방하고 주요 수력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민간 참여 투자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방향과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