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 CEO는 여전히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유지했으나 그의 순자산은 전거래일 대비 295억달러(약 43조원) 감소한 6957억달러(약 1022조원)로 집계됐다. 머스크 CEO의 자산이 거래일 마감 기준 7000억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5년 12월18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스페이스X 주가가 고공행진 하던 지난달 16일 머스크 CEO의 순자산은 1조 4500억달러(약 2131조원)에 달했는데, 이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
그의 순자산 감소는 그가 이끄는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주가 하락에 따른 것이다.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 주식 48억주와 주식매수선택권 3억5000만개를 보유하고 있다.
스페이스X 주가는 최근 초대형 로켓 ‘스타십’의 13차 시험비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나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페이스X는 전거래일 대비 1.36% 하락한 113.50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상장한 이후 종가 기준 최저치에 해당한다. 장중 사상 최저인 109.53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주가가 100달러 아래로 떨어질지가 관심사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주가가 이 기준선 아래로 내려가면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의 인공지능(AI) 사업 가치를 사실상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스페이스X가 우주·통신 사업에 대한 투자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데다 사업의 경제성이 “대체로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이미 AI 사업 가치를 “0 또는 마이너스”로 평가하고 있을 수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부연했다.
스페이스X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댄 아이브스 전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가 통신, 로켓 발사, AI 인프라 전반에서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로 성장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UBS의 개빈 파슨스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의 최근 시험비행이 부스터 엔진 재점화 능력을 비롯해 스타십 발사 체계에 필요한 여러 기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중요했다면서 회사의 잠재적인 가치에 주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