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만난 젠슨황 CEO…"개방형 AI, 산업 위해 꼭 필요"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29일, 오전 08:12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의회 인사들을 만나 최근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중국발(發) 개방형 가중치 인공지능(AI) 모델에 대해 또 다시 옹호하는 목소리를 눈길을 모았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미국 마크 워너, 애덤 시프 민주당 상원의원과 만난 후, 기자들에게 “개방형 가중치 AI 모델은 AI 산업 초기에 있어 안전하고 보안성 있게 도입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산업을 위해, 보안을 위해, 안전을 위해서도 가중치 모델이 필요하다”며 “산업 전체의 활력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황 CEO의 이번 발언은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업 문샷AI의 새로운 개방형 가중치 AI 모델에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 이목이 집중된다. 해당 모델은 앤트로픽과 오픈AI 등의 제품과 경쟁하는 수준일 것으로 평가되면서 미국이 개방형 AI를 규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문샷이 ‘키미 K3’를 공개한 이후 미국에서 ‘증류’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등 중국 AI 경쟁력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경계심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런 상황에서 황 CEO는 개방형 가중치 AI 모델에 대한 옹호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다. 지난주에도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과 함께 한 서명에 동참했다. 해당 서한은 “개방형 가중치 모델은 첨단 AI를 더 접근 가능하게 만드는 중요한 기반”이라는 내용이 담겼는데, 황 CEO는 이를 자신의 ‘X’ 계정 첫 게시물로 공유하기도 했다.

엔비디아 역시 지난 27일 개방형 가중치 AI 모델을 지지하는 추가 입장을 냈다. 엔비디아는 “개방형 AI에 대한 포괄적 제한은 방어역량을 약화시키고, 소수 폐쇄형 업체에게 힘을 집중시킬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AI 업체들도 일부 개방형 모델을 제공하고 있지만 주요 기업인 오픈AI 등은 여전히 폐쇄형 모델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반면 딥시크 등 중국 기업들은 비용이 저렴한 개방형 모델을 대거 선보이며 미국과의 격차를 급격히 줄여나가고 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