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아메리칸항공 여객기_[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지상대기 명령은 오후 7시18분 해제됐다. 아메리칸항공은 “시스템이 다시 가동되고 있으며 항공편도 출발하고 있다”며 “전산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일시적으로 지상대기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승객들에게 운항 차질에 대해 사과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아메리칸항공 항공편 1100편이 지연됐다. 전체 운항편의 30%에 해당한다. 결항편은 전체의 6%인 221편으로 집계됐다.
플라이트레이더24는 오후 7시 기준 운항 중인 아메리칸항공 항공기가 일주일 전 같은 시간보다 130대 적었다고 전했다. 지상대기 명령이 풀린 뒤에도 항공기와 승무원 운항 일정이 연쇄적으로 밀리면서 정상화까지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발생한 지연과 결항을 모두 전산 장애에 따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장애가 발생한 시간에 뉴욕과 필라델피아, 워싱턴DC 등 미 동부 주요 공항에서는 뇌우로 지상대기와 대규모 지연이 이어졌다. FAA도 이날 일일 운항보고에서 동부 지역을 비롯한 다수 공항에서 뇌우에 따른 운항 차질 가능성을 예고했다. 따라서 플라이트어웨어가 집계한 수치에는 전산 장애와 기상 악화의 영향이 함께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메리칸항공은 로이터 보도 시점까지 장애가 발생한 시스템과 구체적인 원인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운항 중인 항공기를 착륙시키거나 전 세계 항공편을 일괄 중단한 것이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아메리칸항공 계열 출발편의 이륙을 한시적으로 막은 조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