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구마모토 강진' 인명·산업 피해 확대…다카이치 "13명 사망"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29일, 오후 02:12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으로 지금까지 총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인명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내 주요 산업거점들과 사회 인프라 등에도 직·간접적 피해가 이어지고 있어 현지의 불안감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사진=AFP)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사진=AFP)
29일 니케이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3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사람들이 여전히 구조를 기다리고 있고, 이는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열사병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구마모토현 소재 대형쇼핑몰 이온몰도 지진 직후 폭발과 함께 붕괴됐다. 이날 일부 사람들을 구조했지만, 20대 여성 2명을 포함해 3명이 사망했다. 현지 전문가들과 당국에선 지진으로 쇼핑몰내 시설 등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이 폭발의 원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구마모토현 야츠시로시 소재의 일본제지 공장에도 총 11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2명이 구조됐지만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9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교도통신은 이날 기준 일본 정부가 지진 관련 구조 작업에 투입한 자위대 인원이 기존 3600명에서 4600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강진은 일본 반도체 산업의 거점인 구마모토현에서 진행된만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TSMC의 구마모토 1공장의 경우엔 최근 안전점검을 완료하고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있지만, 인근에 건설 중인 2공장의 경우 공사를 일부 중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 센서를 생산하는 소니세미컨덕터솔루션즈의 공장도 지진 영향권내 있어 직원들이 대피해 있는 상태다. 회사 측은 현재 건물과 장비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 역시 아직까지 건물이나 장비에 지진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안전점검을 위해 29일 고시시와 오즈마치 공장 가동을 중단시켰다.

사회 인프라도 지진 영향을 받고 있다. 구마모토현내 일부 도로가 심하게 파손됐고, 철도 운항도 멈춘 상태다. NHK 보도에 따르면 철도 운행은 29일 기점으로 조금씩 재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안전점검 중인 구마모토 공항도 이날 오후께 다시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와 큐슈전력 등에 따르면 인근 원자력발전소에서도 지진에 따른 이상 징후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약 3만 4000가구는 정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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