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연준, 12월 금리 인상”…전망 1년 앞당겨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30일, 오후 04:00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JP모건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 전망을 2027년 하반기에서 올해 12월로 대폭 앞당겼다. 연준이 7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연내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JP모건 (사진=AFP)
JP모건 (사진=AFP)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연준이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에는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JP모건은 연준이 2027년 하반기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이 예상한 결과였지만 FOMC 위원 12명 가운데 3명이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회의 후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5년 넘게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는 물가를 낮추기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최근 근원 물가 상승세가 강해지고 있지만 금리 인상이 반드시 적절한 해법이라고 단정하지도 않았다.

JP모건은 워시 의장의 발언이 물가를 낮출 수 있다는 신임 의장에 대한 신뢰를 약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다른 FOMC 위원들이 물가 안정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서두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물가에는 연료와 식품 가격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투자가 활발하게 이어지는 점도 수요와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JP모건은 물가 상승세가 더 강해지면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열어뒀다.

시장에서도 9월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이 반영한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65.2%다. 다만 연준의 정책 결정문이 발표되기 전 81%보다는 낮아졌다.

주요 금융회사의 전망은 엇갈린다.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는 9월부터 세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씨티그룹은 연준이 올해 10월과 12월, 내년 1월까지 세 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물가와 경기 흐름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월가의 시각도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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