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1% 동결…성장률 전망은 상향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31일, 오전 12:58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연 1.0%로 동결했다. 지난달 금리를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린 뒤 추가 인상에 나서지 않고 경제와 물가 흐름을 더 지켜보기로 했다. 다만 물가 상승 위험을 경계하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BOJ) 본점 건물의 모습.(사진=뉴시스)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BOJ) 본점 건물의 모습.(사진=뉴시스)
일본은행은 31일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단기 정책금리인 무담보 익일물 콜금리 유도 목표를 연 1.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금융정책위원 9명 가운데 8명이 동결에 찬성했다. 다카타 하지메 심의위원은 금리를 1.25%로 올려야 한다며 반대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6월 기준금리를 0.75%에서 1.0%로 0.25%포인트 올렸다. 1995년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 달 만에 다시 금리를 올리는 대신 지난달 인상의 영향을 확인할 시간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경제 전망은 소폭 높였다. 일본은행은 이날 발표한 분기 경제·물가 전망에서 지난 4월 시작한 2026회계연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6%로 예상했다. 지난 4월 전망치인 0.5%보다 0.1%포인트 높다.

반면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8%에서 2.5%로 0.3%포인트 낮췄다. 물가 전망을 하향했지만 일본은행의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수준이다.

일본은행은 경제와 물가가 전망대로 움직이면 정책금리를 계속 올려 통화 완화 정도를 조정한다는 방침을 유지했다. 이번 동결을 긴축 종료로 보기 어려운 이유다. 시장의 관심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인상 시기와 엔화 약세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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