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무장해제, 이스라엘 철수부터 선행돼야"

해외

이데일리,

2026년 8월 03일, 오전 10:54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재개를 선언한 가운데, 무장단체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하고,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수립에 동의해야 자체 무장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촬영된 요르단강 서안지구 나블루스 동쪽에 자리한 팔레스타인 난민촌 발라타의 모습. (사진=AFP)
29일(현지시간) 촬영된 요르단강 서안지구 나블루스 동쪽에 자리한 팔레스타인 난민촌 발라타의 모습. (사진=AFP)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지난달 31일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이 같은 요구를 수용할 경우, 중화기 등을 포함한 무장을 해제하고 가자지구내 행정위원회 구성 및 국제안보군 배치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이스라엘 관료의 말을 인용하며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먼저 무장 해제를 하지 않은면 가자지구에서 철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고 전했다. 미국 주도의 평화위원회가 팔레스타인 영토내 재건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여전히 합의성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오후 하마스의 무장 해제 합의가 도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31일엔 언론에 “우리는 이스라엘과 이해관계를 같이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이번 결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고, 우리를 도왔고 협조적이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정부는 아직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최근 연달아 나오고 있는 다양한 입장 발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갈등 해소가 쉽게 해결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을 더 키운다. 양측은 2023년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해 2년여간 싸움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 주도로 평화협정이 체결된 이후엔 각각 가자지구 영토의 절반씩을 관리하고 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