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사진=연합뉴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V4-플래시의 사용료는 입력 토큰 100만 개당 0.14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0.28달러다. 토큰은 AI 모델이 처리하는 데이터의 기본 단위다. 단순 요금이 아니라 실제 벤치마크 작업 수행에 필요한 연산량까지 반영한 결과, V4-플래시의 평균 테스트 비용은 3센트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문샷AI의 ‘키미 K3(Kimi K3)’ 86센트, 오픈AI의 GPT-5.6 솔(Sol) 1.86달러, 앤스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 3.15달러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특히 클로드 페이블 5와 비교하면 운영 비용이 약 105분의 1에 불과했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모델마다 동일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처리하는 데이터와 생성하는 출력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단순 가격보다 테스트당 평균 비용이 실질적인 경제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성능은 최상위권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인덱스’에서 V4-플래시는 100점 만점에 50점을 기록했다. 이 평가는 코딩, 추론, 업무 수행 등 9개 벤치마크를 종합해 산출한다. V4-플래시는 구글의 ‘제미니 3.6 플래시’와 같은 점수를 받았고, 메타의 ‘뮤즈 스파크 1.1’과 Z.AI의 ‘GLM-5.2’보다 1점 낮았다. 반면 문샷AI의 키미 K3는 57점,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5·클로드 페이블 5와 오픈AI GPT-5.6은 이보다 9점 이상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딥시크는 올해 초 공개한 추론 모델 R1으로 글로벌 AI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R1은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미국 빅테크의 대규모 AI 투자 효율성에 대한 논쟁을 촉발했고, 글로벌 기술주 매도세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현재 딥시크는 V4-플래시보다 성능을 높인 ‘V4-프로(V4-Pro)’도 개발 중이지만 공식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알리바바도 4일 자사의 최대 규모 AI 모델인 ‘Qwen3.8-Max’를 공개하며 중국 AI 기업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