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절정에 전력수요 '껑충'…이번주 93GW 넘을 듯

해외

이데일리,

2026년 8월 03일, 오후 06:00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 최대전력수요가 93기가와트(GW)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전력 수요가 연일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가운데, 전력 당국은 8월 셋째 주 역대 최대 수요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비상 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폭염이 이어지며 전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지난달 1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수급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폭염이 이어지며 전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지난달 1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수급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8월 첫째 주(평일 기준) 최대전력수요는 89.5~93.4GW로 예상됐다. 전망치 상단인 93.4GW는 올여름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 13일에는 최대전력수요가 92.9GW를 기록하며 올여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전력 예비율은 11%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공급 여력이 확대되면서 수급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기상청은 이번 주 수도권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르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극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남 일부 지역에서는 연일 40도를 웃도는 기온이 관측되며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력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력 당국은 이번 주 전력 공급능력을 105.1~106.7GW 수준으로 확보해 13.3~15.6GW의 예비전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통상 전력 예비력이 10GW 아래로 떨어지면 수급 관리 경계가 강화되고, 5GW 미만으로 낮아질 경우 비상 대응 단계에 돌입한다.

전력 당국이 특히 긴장하는 시기는 8월 셋째 주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 기간 최대전력수요가 94.1~98.8GW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치 상단인 98.8GW가 현실화될 경우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97GW를 넘어 새로운 최고 기록을 세우게 된다.

다만 정부는 전력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여름 전력 공급능력을 107GW까지 확보해 지난해보다 2GW 늘렸으며, 최대전력수요가 98.8GW까지 치솟더라도 8.2GW의 예비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수급 불안에 대비해 8.8GW 규모의 추가 예비자원도 확보한 상태다.

정부는 지난 6월 29일부터 오는 9월 18일까지를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산업통상부와 전력거래소,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이 합동 비상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폭염과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재난 상황에 대비해 전력설비 특별점검과 안정 운영 계획을 시행 중이다.

한편 국민들은 전력거래소가 제공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력정보’를 통해 실시간 전력수급 현황과 전력 사용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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