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협상 재개"에도…시장은 믿지 않는다

해외

이데일리,

2026년 8월 04일, 오전 02:56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재개를 예고했지만, 예측 베팅 플랫폼 칼시(Kalshi)에서는 양국이 조만간 핵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칼시에서 집계되는 미국·이란 핵합의 관련 확률은 ‘2029년 1월 이전 합의 성사’를 제외하고 모두 50%를 밑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란과 월요일 협상을 재개한다고 발표했음에도 트레이더들의 낙관론은 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앞서 합의 기대감이 반짝 상승한 계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습 철회 발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밤늦게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대한 계획된 군사 공격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 중단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이란 측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이후 2일 오전 기준 칼시에서 집계된 확률을 보면, 2027년 1월 이전 미국과 이란이 핵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29%로 나타났다. 전날인 1일 저녁 17%에서 오른 수치다. 2027년 3월 이전 합의 가능성도 같은 기간 20%에서 40% 이상으로 뛰었다. 다만 두 수치 모두 여전히 50%에는 못 미친다. 칼시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시장은 미국이 이란과 핵합의에 동의·서명·수용할 경우 결과가 확정된다.

그러나 3일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재개를 발표한 이후, 트레이더들이 보는 합의 가능성은 오히려 낮아졌다. 이란 외무부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협상 계획이 당장은 없다고 밝혔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며 국제 유가는 내림세를 보였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5.5% 하락해 배럴당 8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10월물 브렌트유 선물도 약 5% 떨어졌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