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사진=AFP)
정부 매출과 상업 매출 모두 전년대비 급증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팔란티어의 미국 정부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90% 증가한 8억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상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49% 급증한 7억6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전체 매출은 15억7300만달러로 115% 늘었다. 해외 매출은 33% 증가한 3억6250만달러에 그쳤다. 팔란티어는 향후 계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국 상업 부문의 잔여 계약가치가 전년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62억4000만달러라고 밝혔다.
팔란티어는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 76억5000만∼76억6000만달러에서 81억5000만∼81억6000만달러로 상향했다. 조정 영업이익 전망 상단도 기존 44억5000만달러에서 48억9000만∼49억1000만달러로 높였다.
팔란티어의 호실적은 이란 전쟁 및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지정학적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현대전의 기술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각국 정부가 AI 기반 방산 소프트웨어에 투자를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업이 데이터와 AI 모델에 대한 통제권을 직접 보유하려는 ‘AI 주권’ 수요가 민간 부문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팔란티어는 고객의 내부 데이터를 외부 AI 기업에 직접 제공하는 대신 자체 플랫폼 안에서 AI 모델을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는 비현실적일 정도의 성과를 거뒀다”며 “우리와 같은 규모의 기업이 이 정도 성장률의 절반을 기록한 사례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강한 성장세가 최소 향후 18개월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실적은 오픈AI와 앤스로픽 등 생성형 AI 개발업체들이 자체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출시하면서 팔란티어의 사업을 잠식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팔란티어 주가는 AI 소프트웨어 업종의 성장 둔화 우려로 올해 들어 29% 하락했지만,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12%까지 치솟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