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4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칸다케르 압둘 무크타디르 방글라데시 상무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이번 협정은 한국이 인도에 이어 서남아 국가와 체결한 두 번째 CEPA다. 1973년 수교 이후 53년간 이어진 양국 관계를 교역 중심에서 산업·투자·공급망 협력을 포괄하는 경제협력 관계로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정부는 평가하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인구 약 1억7000만명의 세계 8위 인구 대국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6%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신흥시장이다. 우리 기업의 진출 여건을 크게 개선하고 도로·전력망 등 높은 인프라 수요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양국은 상품 시장 개방에서 핵심 품목을 중심으로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잠정 자유화율은 품목 수 기준으로 한국 81.7%, 방글라데시 81.4% 수준이다. 수입액 기준으로는 한국 97.5%, 방글라데시 87.5%에 달한다.
이번 협정을 통해 방글라데시는 주력 산업인 섬유·의류제품의 대(對)한국 수출 기반을 확보하고 한국을 수출시장 다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편입을 위한 주요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방글라데시는 최빈개도국(LDC) 졸업을 앞두고 주요국의 일반특혜관세제도(GSP) 혜택 축소에 대비해 자유무역협정 확대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CEPA의 핵심 성과로 △서남아 유망시장 진출 기반 확보 △K-소비재 및 주력 수출품 시장 접근성 개선 △인프라·산업 협력 확대 등을 꼽았다. 정부는 협정 발효를 위한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우리 기업이 협정 효과를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