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에서 열린 특수작전부대 전시회에 전시된 안두릴의 바라쿠다 순항미사일. (사진=AFP)
두 소식통은 로이터에 미군이 ATACMS와 PrSM을 “사실상 모두 사용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남아 있는 미사일의 구체적인 수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ATACMS와 PrSM은 적의 방공망 밖에서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미 육군의 핵심 장거리 무기로, 가격은 한 발당 100만달러를 넘는다. PrSM은 ATACMS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차세대 미사일로, 기존 ATACMS보다 사거리가 길고 성능도 향상됐다. 미 육군은 ATACMS를 단계적으로 퇴역시키고 PrSM 생산과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장거리 정밀미사일 재고가 급감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재개할 경우 유인 임무 비중을 늘려야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장거리 미사일이 부족해 조종사가 탑승한 전투기나 폭격기를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의미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세계 각지의 미군 비축분에서 무기를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미국 정부 내에서는 현재 수준의 이란 공습을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는지를 두고 논의가 이어졌다. 미군 수뇌부는 최근 수주간 패트리엇 등 방어용 무기 재고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 공격을 중단한 배경에도 무기 재고 부족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전이 예상 밖으로 장기화하면서 미 행정부 내에선 미사일 재고 감소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억지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장거리 정밀미사일은 중국처럼 강력한 방공망을 보유한 국가와의 충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공격용 미사일뿐 아니라 방어용 요격미사일 재고도 빠르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미국이 보유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의 약 65%가 사용됐으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요격미사일 재고도 전쟁 시작 당시보다 최소 38% 줄었다고 추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