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운송 경로 구축에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약세를 이어갔다.
사진=로이터
이란 당국자는 이날 오만과의 공동 성명서 발표를 검토 중이며, 제3자 개입이 없다면 최종 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국영 매체를 통해 “해당 경로는 2~4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이번 합의가 해협의 전면 개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합의 타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되며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였고, 이번 이란·오만 합의까지 이어지며 약세를 더 이끈 모습이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한만큼, 트레이더들은 상황 악화 가능성에 대비하며 매수 포지션을 섣불리 청산하지 않고 있다.
롭 서멜 토터스 캐피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타결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미 유가가 이미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며 “협상이 타결될 경우 70달러 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동 지역의 해상 안보 불안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란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은 아덴만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을 공격했고, 홍해를 지나는 여타 선박에 대해서도 추가 공격을 가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