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닌텐도 홈페이지
이같은 실적호조는 지난해 미국이 부과했다가 철회한 관세 환급금 영향이 컸다. 닌텐도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줄어든 5178억엔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시장 예상치 4488억엔을 상회한 규모다.
미국 관세 환급 효과는 소니, 캐논 등 일본 전자업계에서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닌텐도의 경우 그간 미국 관세 부담 비용 증가를 이유로 콘솔기기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더불어 닌텐도는 엔화 약세 효과로 약 390억엔 수준의 매출 증대 효과도 거뒀다.
닌텐도는 올 들어 스위치2 전용 타이틀을 공격적으로 선보였는데, 해당 제품들의 흥행도 한몫 했다. 해당 기간 스위치2 소프트웨어 판매는 신작 ‘토모다치 라이프: 리빙 더 드림’, ‘포켓몬 포코피아’가 이끌었다. 토모다치 라이프는 총 794만개나 팔렸다. 스위치2의 전체 분기 소프트웨어 판매량은 950만개를 기록했다.
스위치2 하드웨어는 382만대가 판매됐다. 다음달 1일부로 글로벌 시장 가격 인상을 앞둔만큼, 소비자들의 막바지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닌텐도는 스위치2를 지난해 일본시장에서 초반 이용자층 확보를 위해 역마진을 감수하고 전용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출시 후 제조효율화, 마케팅비 절감, 소프트웨어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적자를 줄여갈 계획이었지만, 지난 4월 미국의 관세 부과와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D램, 낸드플래시 등 핵심부품 가격이 폭등하며 악재로 작용했다.
닛 맥케이 프리엄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부품 가격 상승과 관세 부담, 대형 신작의 부재에 대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이어질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내년 연말까지 콘솔용 저장장치 부품 가격이 2025년 가을대비 5배 이상 오르고, 메모리 비용도 비슷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