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유시설 (사진=AFP)
선적에는 최소 2척의 근해 유조선이 동원됐다. 이 가운데 한 척은 이미 러시아에 도착했지만 아직 하역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무역업계 소식통 2명은 화물에 디젤이 포함됐다고 밝혔으며, 이 중 1명은 항공유도 함께 실렸다고 전했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거래와 관련해 논평을 거부했다. 러시아 에너지부도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통상 디젤 순수출국이지만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으로 일부 석유제품 수입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 능력을 약화하기 위해 정유시설과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러시아 정부는 디젤과 휘발유 수출 금지 조치를 내년 1월까지 연장했으며, 일부 제한은 9월 1일부터 완화할 예정이다.
로이터는 지난달에도 일본산 항공유 최소 20만배럴이 한국을 경유해 러시아로 운송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 이후 복수의 무역업계 소식통은 해당 거래가 실제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일본 정부는 제3국 경유나 해상 환적을 통한 대러 항공유 수출도 금지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클레퍼 데이터에 따르면 동북아시아에서 러시아로 향한 이전 사례는 2022년 2월 여수에서 선적된 항공유 2만2000배럴이 블라디보스토크로 운송된 거래였다. 이번 운송은 한국발 석유제품이 러시아로 향한 드문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로이터는 이번 거래의 계약 주체나 최종 구매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