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돌핀' 상륙에 中 '적색경보' 발령…항공편 1300편 취소

해외

이데일리,

2026년 8월 09일, 오후 04:22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태풍 ‘돌핀’의 접근이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올 들어 두 번째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태풍 피해에 사전 대비하기 위해 10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하고, 일부 철도 운행도 중단했다.

태풍 `돌핀` 경로. (사진=기상청 제공)
태풍 `돌핀` 경로. (사진=기상청 제공)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기상국은 이날 태풍 비상 대응 수위를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달 말 태풍 ‘노울’에 이어 올 들어 중국 기상국이 발령한 두 번째 태풍 경보다. 중국 당국은 태풍이 10일 새벽께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CCTV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중국 상하이의 2개 공항에선 총 1384편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항저우 공항에서도 300편가량의 운항이 중단됐다. 앞서 닝보 리서 국제공항 역시 지난 8일 오후 늦게부터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 또한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올 여름 중국에선 지난달 초부터 전역에 폭우가 쏟아져 홍수와 농작물 피해가 잇따른 바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폭우 피해가 발생하자 총력을 기해 재해예방과 구호활동에 나설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철도 운행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중국철도 상하이그룹에 따르면 이날 장강 삼각주 일부 지역의 열차 운행을 중단했고, 일부 노선의 경우엔 운행 중단이 1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최대 선박연료 공급 거점인 주산을 포함해 상하이 인근 주요 항구들도 조업을 중단했다. 중국 기상당국은 오는 12일까지 푸젠성, 쩌장성, 상하이, 장쑤성, 허베이성, 베이징, 톈진 등 광범위한 지역에 폭우 또는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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