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가 지난 6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에서 열린 스페이스X 상장식에서 원격으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다만 이번 순매도 규모는 스페이스X의 과거 거래 흐름에 비춰보면 크지 않다. 상장 이후 하루 최대 순매수 기록은 지난 6월16일의 1억4460만달러로, 이번 순매도 규모(450만달러)는 이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이번 순매도는 불과 이틀 전 개인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섰던 것과 대비된다. 지난 5일 스페이스X 주가는 13.6% 급락했는데, 이날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는 상장 이후 네번째로 컸다. 당시 주가 급락은 스페이스X가 상장 후 처음 내놓은 분기 실적 발표에서 비롯됐다. 스페이스X는 인공지능(AI) 투자에서 예상보다 빠른 수익이 나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흑자를 내는 스타링크 사업이 비용이 많이 드는 AI 투자를 언제까지 뒷받침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개인투자자의 스페이스X 주식 순매수·순매도 추이 (단위: 백만달러, 자료: 반다·로이터)
개인투자자들은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줄곧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상장 당시 유통된 주식의 최소 30%가 개인투자자용으로 배정됐다. 반다리서치의 제이 말히 수석주식전략가는 상장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매입 단가가 주당 147달러 수준이라고 추산하며 “이번 매도는 적절한 시점에 손실을 줄이려는 성격이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1주일간 스페이스X는 감성분석업체 스와기스톡스 집계 기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개인투자자 포럼 ‘r/월스트리트베츠’에서 두 번째로 많이 언급된 종목이기도 했다.
유동성 여건도 달라졌다. 지난주 여러 단계로 나뉜 보호예수(락업) 조항 중 첫 번째가 해제되면서 시중에서 거래 가능한 스페이스X 주식 수가 두 배 넘게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