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지난 6월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린 기술·스타트업 박람회 ‘비바테크(VivaTech)’ 무대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거래에서 구단 가치는 약 45억파운드(약 60억7860만달러·약 8조6255억원)로 평가됐다. 30% 지분 인수가는 13억5000만파운드다. 축구 구단 거래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포브스 집계 기준 리버풀은 레알마드리드(95억달러)·FC바르셀로나(75억달러)·맨체스터유나이티드(72억달러)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비싼 축구 클럽이 된다.
리버풀 구단주인 펜웨이스포츠그룹(FSG)은 지난달 성명을 통해 “바티아가 이끄는 투자 컨소시엄이 리버풀에 대한 전략적 소수 지분 투자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공식 확인한 바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거래는 사실상 합의된 상태이며, 완료까지는 최대 한 달이 걸릴 수 있다.
이번 투자는 리버풀FC의 홈구장 ‘안필드’가 안팎으로 격변을 겪는 시기에 이뤄졌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4억4600만파운드를 신규 영입에 쏟아붓고도 프리미어리그 5위에 그치는 부진을 겪었다. 이후 네덜란드 출신 아르너 슬롯 감독과 결별하고 안도니 이라올라 전 본머스 감독을 새로 선임했으며, 팀의 상징이었던 이집트 국가대표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도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했다. 마이클 에드워즈 FSG 축구부문 최고경영자(CEO)도 지난달 자리에서 물러났다.
2010년 3억파운드에 리버풀을 인수한 FSG는 2023년 미국 사모펀드 다이너스티에퀴티에 지분 3%를 매각하는 등 외부 투자 유치를 이어왔다. 리버풀은 2024-25시즌 잉글랜드 최다 타이기록인 통산 20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1월에는 딜로이트 집계 기준 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최고 매출 구단에 올랐다. 2024-25 회계연도 매출은 7억300만파운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집트 출신 축구스타 모하메드 살라(왼쪽)가 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트라브존 파파라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에르투룰 도안 트라브존스포르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리버풀을 떠난 살라는 트라브존스포르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AFP)
포브스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세계 3위 부호로 재산은 약 2806억달러(약 398조1700억원) 수준이다. 컨소시엄 파트너인 세이버린은 2004년 하버드 동창 마크 저커버그와 페이스북을 공동창업했으며 재산은 약 320억~330억달러, 미탈은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 회장으로 재산이 약 336억달러로 추산된다.
이번 딜은 최근 이어지는 빅테크·억만장자들의 스포츠단 투자 열풍의 연장선에 있다. 지난달에는 마크 큐반 전 댈러스매버릭스 구단주가 포함된 투자그룹이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의 소수 지분을 인수했고, 미국 프로아이스하키리그(NHL) 캐롤라이나허리케인스 대주주인 톰 던던은 지난 3월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40억달러에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마크 월터가 LA 레이커스를 사상 최고가인 100억달러에, 빌 치좀이 이끄는 그룹이 보스턴 셀틱스를 61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리버풀은 오는 23일 뉴캐슬유나이티드 원정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신임 감독 안도니 이라올라가 지난 7월 13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커크비에 있는 구단 훈련장에서 취재진과의 만남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