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아시아 인력 늘리는 이유

해외

이데일리,

2026년 8월 11일, 오전 11:05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JP모건체이스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기업금융 사업 성장에 힘입어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속도로 현지 채용을 이어간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아시아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기업금융 수요를 끌어올렸다는 판단이다.

한국JP모건_[촬영 안 철 수] 2026.3, 중구 정동
한국JP모건_[촬영 안 철 수] 2026.3, 중구 정동
JP모건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금융 책임자인 올리버 브링크만과 커윈 클레이턴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아시아 지역 채용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JP모건은 아시아·태평양 기업금융 인력을 약 15% 늘리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인력을 20% 확대했다.

채용은 중견·대기업 담당 조직과 혁신기업, 금융기관, 비은행 금융기관을 담당하는 부문 전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클레이턴은 “내년에도 비슷한 속도로 채용할 계획”이라며 “국가별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사업 부문에서 인력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JP모건의 아시아·태평양 기업금융 사업 매출은 20%를 훨씬 웃도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시아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늘어난 데다 AI, 데이터센터, 공급망 투자 확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브링크만은 “올해 성장세는 더욱 강하다”며 “아시아·태평양 전 지역과 모든 산업에서 20%를 크게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과 대만, 중국, 호주 시장은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동남아시아도 20% 이상 성장했으며, 말레이시아는 AI와 데이터센터 관련 해외 투자 유입의 수혜를 입고 있다. 싱가포르는 역내 투자와 자금 흐름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브링크만은 설명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는 기업금융 수요도 키우고 있다. 브링크만은 “데이터센터와 GPU 금융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며 “시장이 매우 활발하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아시아 역내 교역 확대에 맞춰 무역금융과 운전자금 금융에도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국경을 넘는 상품 거래가 증가하면서 무역금융 사업도 함께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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