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사진=챗GPT)
채용 관련 전공으로는 전기, 공조, 자동화, 에너지, 통신, 컴퓨터, 환경, 토목 등을 명시했다. 이들이 근무하는 곳은 본사가 위치한 항저우를 비롯해 베이징, 네이멍구 우란차부 등이다.
딥시크는 “과거 철도, 전력망, 인터넷이 인프라였다면 지금은 AI 발전을 뒷받침하는 대규모 컴퓨팅 클러스터”라면서 “단순 데이터센터가 아닌 미래 AI 에이전트가 생존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LLM 개발을 핵심 사업으로 삼았던 딥시크가 데이터센터의 기획·건설·테스트·운영 역량을 모두 갖춤으로써 전통 인프라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취지라고 풀이된다.
틱톡 운영사인 바이트댄스도 올해 우란차부와 닝샤후이족자치구 중웨이 등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비주거용 부동산 임대를 사업 범위에 포함했다. 이 또한 컴퓨팅 인프라 확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이차이징에 “AI 컴퓨팅 수요가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 배치에도 입지 전략이 생겼다”면서 “실시간적이지 않은 학습용 컴퓨터는 땅값과 전기료가 저렴한 외곽 지역, 실시간성이 높은 추론용 컴퓨팅은 경제가 발달한 지역에 배치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우란차부는 연평균 기온 4.3도의 천연 저온 환경으로 유명하다. 베이징과 멀지 않고 직결 대용량 광케이블 회선이 있어 토지·전력 비용과 네트워크 균형이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우란차부 당국 조사를 보면 2013년부터 올해초까지 이곳에 유치·착공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총 84개이며 투자액은 5000억위안을 넘어섰다.
AI 기업들이 짓는 데이터센터는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신규 자산군으로 지목된다.
국제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은 “AI가 아시아 태평양 데이터센터 수요를 급격히 증가시키고 있으며 전력 공급, 고밀도 전력, 냉각 기술이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존스랑라살(JLL)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AI가 데이터센터 수요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으며 향후 확장의 최대 관건은 단순한 건설 역량이 아닌 전력 확보 능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에서도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이 벌어졌다. 중국 AI 기업 센스타임(상탕커지)은 지난해 11월 장쑤성 옌청시에 대규모 지능형 컴퓨팅 센터 착공을 시작했으며 향후 확장을 계획 중이다.
장쑤성 양저우 이정 지역은 산업단지에서 컴퓨팅 프로젝트를 유치해 현재 텐센트,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등이 진출했다. 관련 프로젝트 총투자액은 600억위안을 넘었다.
다만 데이터센터 확장이 모든 투자 수익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데이터센터는 초기 토지·건설비·전력·장비에 대규모 투자 후 서버 랙이나 컴퓨팅 자원을 임대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장기적 고객이 부족하거나 지역 내 데이터센터 공급이 급증하면 낮은 가동률과 긴 투자 회수 기간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디이차이징은 “전통적인 부동산 시장 논리의 데이터센터와 기술기업의 AI 지능형 컴퓨팅 센터 간의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컴퓨팅 수요의 급증이 실제 부동산 투자 기회로 이어질지는 프로젝트 완공 후 충분한 실제 컴퓨팅 수요를 유치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