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베트남 시장 진출 본격화

해외

이데일리,

2026년 8월 13일, 오후 02:56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베트남에서 서비스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동남아시아 여섯 번째 국가가 됐다.

일론 머스크의 실루엣과 스타링크 로고가 그려져 있다.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의 실루엣과 스타링크 로고가 그려져 있다. (사진=로이터)
1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베트남 현지 홈페이지를 통해 가정용 위성인터넷 서비스 예약을 받고 있다. 이용자는 보증금을 납부한 뒤 월 113만동(약 43달러)의 이용료와 866만동의 단말기 비용을 내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의 월 최소 이용요금은 148만동이다.

이번 서비스 개시로 베트남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동티모르에 이어 스타링크가 진출한 동남아시아 여섯 번째 시장이 됐다.

베트남 정부는 2025년 3월 스페이스X가 외국인 지분 제한 없이 스타링크를 시범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시범사업은 2030년 말까지 진행되며 가입자는 최대 60만명으로 제한된다.

현지 서비스는 2025년 9월 설립된 법인 ‘스타링크 서비스 베트남’이 맡는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300억동(약 110만달러)이다. 베트남 정부는 스타링크 운영을 위해 지상 게이트웨이 기지국 4곳도 승인했다.

스타링크의 베트남 진출은 동남아 위성인터넷 시장 확대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산악지대와 도서 지역이 많은 베트남에서는 기존 유선망 구축이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위성인터넷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가입자 수는 정부가 정한 시범사업 한도 안에서 관리된다.

로이터는 이번 예약 접수가 베트남 정부의 시범 운영 승인 이후 상용화 절차가 본격화됐음을 보여주는 조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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