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둥닷컴. (사진=AFP)
순이익은 71억위안(약 1조49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중국 당국의 경고 이후 알리바바와 메이투안을 상대로 벌여온 음식배달 시장의 가격 경쟁과 보조금 지급을 줄인 영향이다.
매출 감소에는 지난해의 높은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지난해 중국 유통업체들은 정부가 지원하는 소비 촉진책에 힘입어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고가 상품 판매를 크게 늘렸다.
그러나 올해 들어 소비 회복세가 둔화하면서 전자상거래업체들의 성장도 둔화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5월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 이후 처음으로 소매판매가 감소했다.
샌디 쉬 징둥닷컴 최고경영자(CEO)는 “단기적으로 매출에 부담 요인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음식배달 사업의 손실이 줄어들고 있으며 핵심 전자상거래 부문인 JD리테일은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징둥닷컴은 중국 내 성장 둔화에 대응해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 ‘조이바이’와 배송 서비스 ‘조이익스프레스’를 출시했으며 홍콩에서는 현지 브랜드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독일 전자제품 유통업체 세코노미 인수도 추진하고 있지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중국 정부 보조금 관련 심층 조사에 착수하면서 거래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더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징둥닷컴은 텐센트와 협력해 AI 챗봇 ‘위안바오’를 활용한 쇼핑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독자적인 대규모 AI 투자 계획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