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끝난건가"…일본 지바현 '미친 폭우', 상황 보니

해외

이데일리,

2026년 8월 14일, 오후 07:10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일본 지바현에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도로와 역 주변이 잇따라 침수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현지 누리꾼들이 SNS에 폭우 상황을 담은 사진과 영상 등을 게재했다.

사진=TBS뉴스 방송화면
사진=TBS뉴스 방송화면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계속된 폭우로 지바현에서 8명이 사망했고 경상자 4명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치바시 주오구 기준 이날 오전 1시 40분까지 12시간 동안 348㎜ 비가 내렸다며 “이는 관측 사상 1위 기록”이라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평균적으로 8월 강수량은 115.7㎜인데 그 3배가 넘는 폭우가 반나절 만에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일본 누리꾼들은 엑스(X·구 트위터)에 폭우 피해 상황이 담긴 사진과 영상 등을 잇따라 게재하며 심각했던 상황을 알렸다.

이들은 “폭우로 파칭코 매장 안이 물바다가 됐다”, “차량 천장까지 물에 잠겼는데도 비상등이 계속 켜져 있어”, “폭우와 천둥소리가 그치지 않고 고속도로가 마치 바다처럼 변했다”, “맨홀이 날아가고 물기둥이 솟는 건 처음 본다”, “세상이 끝난 건가 싶을 정도로 혼란스럽다” 등의 글과 함께 사진과 영상 등을 게재했다.

사진=엑스(X·구 트위터)캡처
사진=엑스(X·구 트위터)캡처
사진 속에는 도심에 차오른 물로 차량이 바퀴까지 잠기고, 사람은 허리까지 물이 차오른 모습 등이 담겼다. TBS 뉴스 인터뷰에 응한 이들은 “홍수는 정말 무섭다”, “물의 힘에 놀랐다”, “빵집에 물이 차버렸다. 폭우나 태풍이 오면 강은 꼭 넘치게 된다”, “차 안에서 운전했을 때 이대로 끝나는 줄 알았다”며 긴박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지바현에 ‘레벨5 폭우특별경보’를 내렸다가 14일 오전 5시께 지역 별로 ‘레벨4 폭우위험경보’, ‘레벨3 폭우경보’ 등으로 전환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당국에 따른 피난지시 대상자는 한 때 40만 명을 넘었다. 도쿄전력 파워그리드에 따르면 폭우로 14일 오전 11시30분 기준 지바현의 약 2만2370구가 정전 피해 중이다.

지바현 내 지바시와 이치하라시 등에서는 산사태 피해가 70여건, 주택 침수가 3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도로 침수 등으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귀가 곤란자’도 7000명을 넘었다.

단시간에 비 피해가 집중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파악조차 하지 못하는 사례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바현에 있는 나리타공항의 버스와 철도 운행이 중단돼 7000여명이 공항에 발이 묶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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