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주군 “우주는 더 이상 성역 아니다”…日과 군사협력 확대

해외

이데일리,

2026년 8월 15일, 오전 11:27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미국이 일본과 우주 분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한다. 주일 미 우주군 사령부 인력을 늘리고 위성 감시정보 공유와 공동 작전계획 수립 능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존 패트릭 주일 미 우주군 사령관이 지난 6월 3일 일본 도쿄도 요코타 공군기지에서 열린 사령관 이·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 공군)
존 패트릭 주일 미 우주군 사령관이 지난 6월 3일 일본 도쿄도 요코타 공군기지에서 열린 사령관 이·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 공군)
1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존 패트릭 주일 미 우주군 사령관은 인터뷰에서 “우주는 더 이상 성역이 아니다”며 미·일 간 긴밀한 지휘통제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각국이 위성 공격을 비롯한 우주 전투 능력을 빠르게 높이면서 우주 공간도 군사적 경쟁 영역으로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패트릭 사령관은 주일 미 우주군 창설 목적에 대해 미국 본토 방어 역량을 강화하고 일본과의 연계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일 미 우주군은 2024년 12월 출범했다. 패트릭 사령관은 주한 미 우주군 사령관을 거쳐 지난 6월 취임했다.

주일 미 우주군 사령부 인력은 패트릭 사령관 취임 당시 20명에서 최근 80명으로 늘었다. 인력 확충에 따라 지휘통제와 작전계획 수립 기능도 강화될 전망이다. 미 우주군은 일본 항공자위대와 상시 소통 체계를 운영하고 우주 공간의 위협을 탐지·추적하는 우주영역인식(SDA) 분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양국은 일본판 위성항법시스템(GPS)인 준천정위성에 미국의 우주상황감시(SSA) 센서를 탑재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센서로 수집한 정보를 미·일의 광범위한 네트워크에 전송해 다른 위성 주변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방식이다.

일본도 우주전력 확충에 나섰다. 항공자위대를 ‘항공우주자위대’로 개편하고, 현재 670여 명인 우주작전단을 880명 규모의 우주작전집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패트릭 사령관은 일본 자위대의 우주 관련 조직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은 중국이 위성 공격용 무기 개발을 확대하며 우주 분야의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패트릭 사령관은 이번 인터뷰에서 특정 국가를 위협 대상으로 지목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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