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이변…민주사회주의자 닉슨, 美상원 경선 뒤집었다

해외

이데일리,

2026년 8월 19일, 오전 12:32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민주사회주의자인 앤지 닉슨(42) 플로리다주 하원의원이 이변을 일으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차 탄핵 과정에서 이름을 알린 알렉산더 빈드먼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유럽담당 국장을 꺾고 11월 본선에 진출했다.

도나 아나 카운티 정부 센터 내부의 투표 부스. (사진=로이터)
도나 아나 카운티 정부 센터 내부의 투표 부스. (사진=로이터)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언론들은 이날 치러진 플로리다 민주당 상원 경선에서 닉슨의 승리를 예상했다. 닉슨은 본선에서 공화당 소속 애슐리 무디 현 상원의원과 맞붙는다.

닉슨은 2020년부터 플로리다주 하원의원으로 활동해왔으며 지역 노동운동에도 참여했다. 올해에는 공화당이 추진한 연방 하원의원 선거구 재획정에 항의하며 분홍색 확성기를 들고 주 하원의 표결을 방해했다가 견책을 받았다. 일한 오마르 미네소타주 연방 하원의원 등 진보 성향 정치인들의 지지도 받았다.

빈드먼은 퇴역 육군 장교 출신으로 2019년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통화와 관련해 미 의회에서 증언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다만 11월 본선에서는 무디 의원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가 인용한 비당파 선거 분석가들은 무디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번 선거 승자는 현재 미 국무장관인 마코 루비오 전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의 잔여 임기 2년을 채우게 된다.

이번 경선은 공화당이 주도한 선거구 재획정의 영향도 함께 시험하는 무대다. 재러드 모스코위츠와 데비 와서먼 슐츠 등 민주당 현역 하원의원들은 새 지역구에서 경선을 통과했다.

플로리다주 의회가 올해 봄 통과시킨 새 선거구 지도대로라면 연방 하원의원 28명 가운데 공화당이 24석, 민주당이 4석을 차지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민주당으로서는 기존보다 최대 4석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플로리다를 13%포인트 차로 이겼다.

같은 날 알래스카 상원 예비선거에서는 현역 공화당 의원 댄 S. 설리번과 이름이 거의 같은 댄 J. 설리번이 함께 출마해 관심을 끌었다. 민주당에서는 전 연방 하원의원 메리 펠톨라가 도전장을 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펠톨라가 현역 설리번 의원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상원 100석의 주도권을 되찾으려면 공화당으로부터 최소 4석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플로리다와 알래스카 경선 결과는 11월 중간선거의 상·하원 주도권 경쟁을 가늠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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