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FOMC서 인상론 상당했다…“물가 안잡히면 추가 긴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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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8월 20일, 오전 03:10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둔화하지 않을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상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여러 참석자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선호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사진=AFP)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사진=AFP)
연준이 19일(현지시간) 공개한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을 경우 통화정책을 추가로 긴축할 필요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일부 참석자는 현재 금융여건이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에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여러 참석자는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선호했다. 실제 표결에서는 스티븐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가 금리 동결에 반대하며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

일부 참석자는 당시 금리를 올리는 것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향후 더 큰 폭의 긴축이 필요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고 봤다. 반면 금리 동결을 지지한 참석자들은 현재 정책 기조가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가하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연준 내부에서는 향후 물가 경로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대부분 참석자는 올해 남은 기간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많은 참석자는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끈질기게 이어질 가능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중동 갈등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차질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거론됐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총수요를 끌어올려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견해도 나왔다. 다만 AI가 생산성을 높여 장기적으로 물가를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연준 실무진은 경제활동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은 올해 남은 기간 둔화하고 이후에도 하락세를 이어가 2028년께 2%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7월 FOMC 의사록은 연준이 지난달 금리를 동결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과 추가 긴축 가능성이 상당히 남아 있었음을 보여줬다. 향후 금리 경로는 중동 갈등에 따른 에너지 가격과 인플레이션 흐름, 노동시장과 경제성장세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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