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오른쪽)와 메건 마클 왕자비. (사진=AFP)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해리 왕자 가족은 런던 외곽의 개인 거주지에 머무를 예정이다. 해리 왕자의 자녀들은 영국에서 학교를 다니기 위해 오는 9월 입학 예정이다.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 공무를 다시 맡을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왕실은 지난 16일 해리 왕자의 복귀 소식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3세 국왕은 지난 7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이후 처음으로 해리 왕자 가족과 만나고 정기적으로 전화 통화를 하는 등 관계를 회복했다. 반면 해리 왕자와 형인 윌리엄 왕세자와는 여전히 연락을 하지 않고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리 왕자는 미국으로 이주 후 TV 인터뷰와 회고록 등을 통해 영국 왕실 가족의 인종차별을 주장하는 등 불화를 폭로해 왕실과 관계가 악화했다. 그는 회고록 ‘스페어’에서 윌리엄 왕세자가 자신의 최대 적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스페어는 발매 첫날에만 전세계에서 143만부가 팔리며 화제가 됐다.
영국 정부는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 공무에서 물러나자 경호 수준을 낮췄고 해리 왕자는 이 결정을 뒤집기 위해 법적 다툼을 벌였지만 지난해 패소했다. 해리 왕자는 안전 우려 때문에 영국을 찾거나 배우자와 자녀를 데려오는 데 제약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해리 왕자는 최근 몇달 동안은 왕실과 화해를 원하며 자녀들이 영국의 삶과 문화를 경험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밝혀왔다. 다만 왕실과 갈등 원인 가운데 하나였던 경호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