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세계로봇운동회(WHRG·이하 로봇운동회) 개막식 중 100m 달리기가 열리고 있다. (영상=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개막식 공식 행사에 앞서 7대 7 축구 예선전이 열렸다. 약 20분간 진행한 로봇 축구 경기에선 예전보다 확연히 달려진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작년 축구 경기가 어린아이의 걸음마 정도 수준이었다면 이번엔 초등학교 학생들이 뛰는 것처럼 역동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개막 행사에선 100m 달리기, 제자리 높이 뛰기, 탁구, 테니스 등의 시범 경기가 진행됐다. 100m 달리기에 참여한 ‘텐줘’ 모델은 9.39초의 기록을 달성했다.
22일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세계로봇운동회(WHRG·이하 로봇운동회) 개막식 중 7대 7 축구 경기가 열리고 있다. (영상=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올해 대회는 지난해에 비해 확대된 종목과 깐깐해진 경기 규칙이 눈에 띈다.
우선 올해 대회 종목은 51개로 지난해 26개 보다 크게 늘었다. 작년 대회는 100m, 400m, 1500m 달리기와 계주, 높이뛰기 등 기본적 육상 종목 위주로 구성됐다. 이번엔 멀리뛰기, 역도, 줄다리기, 탁구, 격투, 자유 체조, 스트리트 댄스, 태극권 같은 다양한 종목이 추가되거나 확대됐다.
또 100m 달리기의 시간제한은 3분에서 1분, 400m는 15분에서 5분, 1500m는 40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됐다. 특히 100미터와 400미터 허들을 제외한 모든 육상·경쟁 종목은 완전히 자율로 움직이도록 했다. 작년엔 다수 종목을 원격 조종으로 진행했는데 로봇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경기에 참여토록 한 것이다.
대회 조직위원회 부집행이사인 장광즈 베이징시 경제정보기술국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종목 확대와 조건 강화를 두고 “로봇의 대뇌와 소뇌, 신체 구조 및 핵심 구성 요소에 큰 도전으로 엔지니어들이 설계 최적화, 정밀 가공, 조인트 모터와 감속기의 엄격한 시험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면서 “이런 점진적인 발전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최첨단 기술 역량이 계속해서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이 실제 환경에 얼마나 적응하는 지를 보는 시나리오 종목에선 실제 공장, 호텔, 모델하우스 등을 배경으로 진행한다. 정밀하게 물체를 조작하거나, 음식점에서 요리하고 화재 현장 소방 작업에 참여하며 집 안에서 옷을 개는 등 일련의 작업이 펼쳐진다.
22일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제2회 세계로봇운동회(WHRG·이하 로봇운동회)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영상=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