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외교관 중동 속속 복귀…전면전 가능성↓

해외

이데일리,

2026년 8월 26일, 오후 03:37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정부가 이란 전쟁 후 철수한 중동 주재 외교관들을 속속 복귀시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 (사진=AFP)
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 (사진=AFP)
NYT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전후로 대피한 중동 주재 외교관들을 이번주부터 복귀시킬 계획이다.

레바논과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바그다드 등에 주재하는 외교공관 직원들이 복귀할 예정이다.

외교관 가족의 입국 제한 조치는 그대로 유지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주재 미국 공관의 경우 직원 가족들의 복귀도 허용된다.

다만 모든 공관이 즉시 정상 운영 체제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다.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카타르·레바논 주재 공관은 정원의 최대 85% 수준, 이라크, 쿠웨이트, 바레인의 대사관은 75%의 인력을 복귀시킬 예정이다. 이스라엘, 요르단, 오만 주재 미국 대사관은 정원의 100%를 복귀시킨다.

미국이 중동 외교 인력을 복귀시키는 것은 이란과 전면전을 재개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CNN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중동 지역 각 공관에 소수의 필수 인력만 남기는 ‘제한 운영’ 계획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미 정부가 중동 외교 공관 인력 축소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었으나 방향을 바꾼 것이다.

댄 셔피로 전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는 “철수한 지역으로 외교 인력을 복귀 시키는 것은 행정부가 전쟁이 서서히 멈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최근 평가를 바탕으로 미국의 외교정책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직원들의 안전과 보안을 보호할 수 있도록 중동 지역 일부 공관의 인력 운영 태세를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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