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이란 제재 강화에도…이란 "원유 판매 계속한다"

해외

이데일리,

2026년 8월 27일, 오후 10:35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국의 해상 봉쇄와 대이란 제재가 강화되는 가운데 이란이 석유 수출을 중단하지 않고, 원유 수출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흐센 파크네자드 이란 석유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국영 IRIB 방송을 통해 원유 판매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유 판매가 중단된 것은 아니다”라며 “판매 규모는 감소했지만 먼 해역에 있는 고객들에게 원유를 전달하는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수출 규모나 거래 현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파크네자드 장관은 관련 정보가 공개될 경우 적에게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세부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모습 (사진=AFP)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모습 (사진=AFP)
이란의 이같은 입장은 미국이 이란의 주요 외화 수입원인 원유 수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압박 수위를 높이는 상황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해상 봉쇄와 경제 제재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상황이다.

미국은 지난 24일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이란과 특정 물품을 거래하는 다른 국가까지 제재하는 ‘경제적 왕따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을 발표했다. 특히 미국은 이란 정권이 석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전 세계 단체와 개인, 선박을 추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80% 이상을 구매하는 최대 구매국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이번 주 발표한 ‘경제적 왕따 작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군의 (대이란) 봉쇄 조치가 여전히 유효하며 엄청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미국은 기본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미군 덕분에 여전히 개방된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은 이란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대화 테이블에 나왔다고 느낄 때까지 이같은 제재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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