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또 덮친다" 390명 사망한 네팔에 '경고'

해외

이데일리,

2026년 8월 28일, 오전 09:01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팔 대홍수와 중국 티베트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39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히말라야 산맥 양측 국경 지대 호수 2곳이 붕괴될 위험에 처하면서 추가적인 홍수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AFPBB/로이터
사진=AFPBB/로이터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팔과 중국 당국은 대홍수 참사 이후 추가적인 홍수가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네팔 경찰은 지난 26일 대홍수로 인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390명이라고 밝혔다.

현재 잔해로 뒤덮인 계곡과 산비탈엔 약 1400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네팔과 중국 정부는 이번 대홍수의 원인으로 빙하가 붕괴하면서 바위와 얼음, 진흙, 토사가 산악지대의 하천으로 밀려 들어간 점을 지목했다.

네팔 당국은 홍수 현장에서 토사가 강을 막아 형성된 호수의 수위가 상승하고 있는만큼, 붕괴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네팔 당국은 “하류 지역 주민과 승객, 구조 작업에 참여 중인 구조대원 등 모든 관계자는 각별히 주의하고 강가 및 위험 지역에서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국도 추가 홍수 위험을 경고했다. 중국 측은 향후 3일간 국경지대 호수로 수영장 약 1200개 분량에 달하는 300만㎥의 물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붕괴 위험이 크다고 발표했다. 다음달 1일께엔 유량이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 관영방송 CGTN에 따르면 27일 중국 구조대가 촬영한 항공 영상에는 토사로 막힌 댐 호수가 형성된 모습이 실제로 포착됐다. 영상에는 입구가 보이지 않는 침전지 안에 흙빛의 물이 대량으로 고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미 수목이 물에 잠겼고, 고인물이 제방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중국 CCTV는 수자원부 발표를 인용해 향후 일주일간 예보된 비로 인해 추가 홍수 위험이 더 가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주진펑 중국 수자원부 수문국 연구원은 CCTV와의 인터뷰에서 “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위험성 또한 함께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양국의 경고에 따라 일부 구조대원들은 27일 오후부터 고지대로 이동하고 있다. 파완 코이라라 구조대원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린 구조를 위해 온 것”이라면서도 “위험 지역 근처에 머물면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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