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하루 새 시총 610조원 불렸다…역대 두 번째

해외

이데일리,

2026년 8월 28일, 오전 09:20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엔비디아가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성장 전망을 제시하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을 4420억달러(약 610조 8440억원)나 불렸다. 개별 종목의 하루 시총 증가액으로는 역대 두 번째 규모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7% 급등한 227.98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약 5조 5200억달러를 기록, 하루 새 4420억달러 늘어났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이는 역대 개별 종목의 하루 시총 증가액으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약 한 달 전 마이크로소프트(MS)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하루 만에 시총이 4500억달러 급증했다. MS가 기록을 세우기 전까지 하루 시가총액 증가액 최대 기록은 엔비디아가 보유하고 있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0일간 관세 부과를 유예한다고 발표한 이후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4400억달러 증가했다.

이번 주가 상승은 회사가 제시한 성장 전망이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2028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가 예상했던 약 45% 성장률을 크게 웃돈다.

견고한 실적도 뒷받침됐다. 엔비디아는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62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597억달러를 기록했다. 핵심 사업인 데이터센터 매출은 890억달러로 117% 급증했다. 매출은 13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엔비디아의 이번 전망은 입이 떡 벌어질 정도”라며 “이는 현재 시장 예상치보다 1000억달러 이상 추가 상승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엔비디아가 전망을 공급 제약에 따른 수치라고 명시했으며, 공급 제약이 없다면 수요 증가 속도가 훨씬 더 높을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들어 “전망치가 예상보다 훨씬 좋았지만 여전히 보수적인 수준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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