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제너럴. (사진=AFP)
미국 소비자들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높은 주거비, 불안정한 고용시장으로 지출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달러제너럴 매장에서 1달러짜리 상품을 판매하는 ‘밸류 밸리’ 구역의 지난 분기 동일점포 매출은 16% 이상 증가해 전체 상품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달러제네럴은 현재 9000개 이상의 매장에서 해당 구역을 확대하고 있다.
토드 바소스 달러제너럴 최고경영자(CEO)는 “핵심 고객들은 여전히 재정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며 “특히 높아지고 변동성이 커진 연료 가격으로 인해 가격과 가성비를 중심으로 구매 우선순위를 더욱 엄격하게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1달러 가격대 상품에 더욱 의존하고 있다”며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1달러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2위 달러스토어 체인인 달러트리도 최근 분기 동일점포 매출이 3.7% 증가했다. 매장 방문객은 0.4% 늘었고 고객들의 방문당 지출액도 증가했다.
마이크 크리든 달러트리 CEO는 “인플레이션이 모든 가계의 예산을 압박하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 소비자의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모든 소득 계층에서 매출이 늘었으며 특히 중산층과 고소득층 가구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다만 월마트와 타깃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적극적인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달러스토어 업계의 경쟁 부담도 커지고 있다. 월마트와 타깃은 재정적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해 올해 들어 가격을 낮추고 있다. 월마트와 홈디포 등 주요 유통업체들도 최근 소비자들이 가격을 적극적으로 비교하고 할인 상품을 찾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밝혔다.
달러스토어들은 지난 2월 미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상당수 수입 관세를 무효화한 뒤 받은 관세 환급금을 가격 인하에 활용하고 있다. 달러트리는 환급금을 가격 인하와 마케팅, 매장 운영에 투입했다. 달러제너럴도 환급금 상당 부분을 가격 안정에 재투자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