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미 PBS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집권 1기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북한 담당 국장 출신이었던 앤서니 루지에로는 대담 프로그램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형태로든 대화를 재가동하기 위해 김정은을 그냥 직접 만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다음에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나 내년 두 번째 정상회담 이 열리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정책에 있어 일대일 협상과 ‘TV에 잘 어울리는 장면’을 선호하는 등 비전통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루지에로 전 국장은 “한 명의 지도자가 모든 결정을 내리는 북한과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 보면 잘 맞아떨어지는 조합”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주된 협상자 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서니 루지에로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북한 담당 국장(사진=아메리칸 글로벌 스트래티지스(AGS))
그는 북한 비핵화 의제에 대해 “적어도 이런 현실을 암묵적으로 인정한 뒤 미국 입장에서 더 중요한 문제들로 초점을 옮겨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것이 현실”이라면서 “과거 목표대로 북한의 비핵화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들은 북한과의 합의에서 실질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이끌어내는 동시에 다른 나라들에 핵무기를 개발해도 된다는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깊게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미 싱크탱크 맨스필드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성공으로 내세울 대형 합의를 원하지만 북한은 요구와 보상을 잘게 나누는 ‘살라미 전술’을 선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은 협상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대가를 요구할 것이고 계속 더 많이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