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뚫으려 폭파 작업까지…네팔 발전소 진입 '사력'

해외

이데일리,

2026년 9월 01일, 오후 07:22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네팔·티베트 국경 지역에서 대규모 돌발 홍수가 발생한지 일주일째인 1일(현지시간)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45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실종 상태인 가운데 네팔 구조 당국은 수력발전소에 고립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네팔 재난관리청은 이날까지 사망자는 987명, 실종자가 39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30일 기준 티베트에서 16명이 숨지고 54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네팔 구조 당국은 총 639명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6곳의 수력발전소 접근에 집중하고 있다. 실종된 수력발전소 근무 인력은 애초 933명으로 집계됐으나 재난관리청은 이를 639명으로 수정했다. 네팔 당국은 실종된 수력발전소 노동자 다수가 어퍼 트리슐리 1, 트리슐리 3A, 트리슐리 3B 수력발전 사업장 터널 내부에 고립돼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을 위한 진입로를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홍수로 쏟아진 진흙의 물이 마르면서 모래와 자갈이 압축돼 콘크리트처럼 굳어 구조 작업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구조대는 말라버린 진흙 덩어리를 부수기 위해 굴착기와 드릴, 폭파 작업까지 벌이고 있다. 일부 지역에는 진흙이 1.2~1.5m 깊이로 쌓인데다 홍수로 주변 지형이 달라져 구조대가 설계도를 동원해 매몰된 입구 위치를 찾아야 했다.

전날 한국인 실종자 9명이 근무했던 어퍼 트리슐리 1 발전소의 터널에서 중국 터널 전문 구조팀이 터널 안 약 300m까지 진입, 구조대가 시신 한 구를 수습했다. 다만 희생자의 국적 등 신원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100여명이 갇힌 것으로 보이는 트리슐리 3A 발전소에서는 구조대가 터널 상부에 4개의 구멍을 굴착한 뒤 터널 내부로 진입, 15m 깊이까지 내려가는 데 성공했다.

구조 골든 타임인 72시간이 지났지만 터널 규모가 트럭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큰데다 구조대가 내부로 산소를 주입한 상황이어서 기적적 생존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2023년 산사태로 히말라야 터널 붕괴 사고 당시 인도 노동자 41명이 17일동안 갇혀 있다 극적으로 구조된 바 있다. 국제사회의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네팔 재난구호기금에 4200만 달러(약 575억원)가 입금됐다고 밝혔다. 네팔과 국경을 맞댄 인도와 중국은 수력발전소 터널 구조 전문팀을 보냈으며, 한국도 해외긴급구호대 44명을 긴급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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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네팔 재난관리청은 이날까지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939명, 실종자가 3925명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30일 기준 티베트에서 16명이 숨지고 54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양국 발표를 종합하면 총 955명이 사망하고 4472명이 실종 상태다. 연락 두절인 한국인 9명도 아직 소재가 불분명하다.

네팔 구조 당국은 총 639명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6곳의 수력발전소 접근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네팔 당국은 수력발전소 관련 실종자 수를 기존 933명에서 639명으로 수정했다.

홍수가 휩쓸고 간 자리에 쏟아진 진흙의 물이 마르면서 모래와 자갈이 압축돼 마치 콘크리트처럼 굳어 구조 작업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구조대는 말라버린 진흙 덩어리를 부수기 위해 굴착기와 드릴, 폭파 작업까지 벌이고 있다. 일부 지역에는 진흙이 1.2~1.5m 깊이로 쌓인데다 홍수로 주변 지형이 달라져 구조대가 설계도까지 동원해 매몰된 입구 위치를 찾아야 했다.

네팔 당국은 실종된 수력발전소 노동자 다수가 어퍼 트리슐리 1, 트리슐리 3A, 트리슐리 3B 수력발전 사업장 터널 내부에 고립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생존자 수색을 위한 진입로를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한국인 실종자 9명이 근무했던 어퍼 트리슐리 1 발전소의 터널에서 중국 터널 전문 구조팀이 터널 안 약 300m까지 진입, 구조대가 시신 한 구를 수습했다. 다만 희생자의 국적 등 신원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 외교부는 현지 공관을 통해 정보를 파악 중이다.

한국남동발전·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 중이던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에서는 576명이 연락 두절됐고 이 가운 약 300명이 터널 안에 갇힌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100여명이 갇힌 것으로 보이는 트리슐리 3A 발전소에서는 구조대가 전날 터널 상부에 4개의 구멍을 굴착한 뒤 터널 내부로 진입, 15m 깊이까지 내려가는 데 성공했다. 네팔 구조대는 또 다른 발전소인 칠리메 수력발전소 터널에서도 시신 2구를 수습했다.

라자 람 바스넷 네팔군 대변인은 “많은 잔해가 쌓여 수력발전소 터널을 뚫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터널 진입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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