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장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상무장관과 미팅이 예정돼 있다”며 “관련 일정들을 국내에서 논의해왔기 때문에 그런 내용을 최종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계속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일정대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 양국이 협의 중인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는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장관은 구체적인 사업 내용에 대해서는 “상대가 있는 협상이니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말을 아꼈다.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워싱턴DC, 루이지애나를 차례로 방문한다.
김 장관은 2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서 열리는 G20 혁신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 지식재산권과 AI 표준, AI 공급망 등을 중심으로 AI 혁신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3일에는 워싱턴DC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함께 투자신고식과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특히 김 장관이 워싱턴DC에 머무는 만큼 러트닉 장관과의 면담에서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비롯한 한미 통상 현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김 장관은 앞서 지난달 16일에도 예정에 없던 미국 방문길에 올라 러트닉 장관과 이틀 연속 만나 대미 투자 프로젝트의 주요 쟁점을 조율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무역 합의를 통해 한국이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1500억달러는 조선업 협력에 배정됐으며, 나머지 2000억달러 규모의 전략투자를 놓고 양국이 구체적인 투자 프로젝트를 협의하고 있다.
김 장관은 방미 마지막 일정으로 4일 루이지애나주 도널드슨빌에서 열리는 현대-포스코 루이지애나 제철소(HPLS) 기공식에 참석한다. 현대차그룹은 제철과 자동차, 로봇 등을 중심으로 2028년까지 미국에 총 26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현대제철의 투자 규모는 58억달러다.
김 장관은 기공식에 앞서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와도 면담한다. 이 자리에서는 에너지 분야를 비롯해 한미 간 상호호혜적·전략적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를 통한 공급망 협력 의지를 확인하는 동시에 미국 기업의 대한국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양국 간 활발한 쌍방향 투자 협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