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세계인공지능대회에 참가한 문샷AI 부스에 방문객들이 몰려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문샷 AI는 상장에 앞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 라운드도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문샷 AI의 기업가치가 약 500억 달러(한화 약 68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문샷 AI의 공격적인 자금 조달 행보는 미국 AI 개발사들과의 격차를 줄이고 글로벌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문샷 AI가 지난 7월 선보인 ‘키미 K3’는 2조 8000억개 이상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개방형 가중치(Open-weight) AI 모델이다. 출시 당시 해당 모델은 미국 AI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중국산 오픈소스 모델 특유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폐쇄형 모델에 육박하는 성능을 구현했기 때문이다.
출시 초기 문샷 AI 측은 독립 벤치마크 결과를 인용해 일부 영역에서 앤스로픽과 오픈AI의 선두 모델들을 앞섰다고 밝혔지만, 전반적인 성능 면에서는 첨단 독자 모델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인정하기도 했다.
현재 키미 K3는 글로벌 AI 평가기관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덱스에서 ‘Z.ai’의 ‘GLM-5.3’과 함께 중국 AI 모델 중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가성비 측면에서도 오픈AI의 ‘5.6 Sol’대비 토큰당 출력 비용이 50% 저렴하고, 앤스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보다는 70% 낮다.
실적 상승세도 가파르다. 노무라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문샷 AI의 연간 반복 매출(ARR)은 올해 중반 4억~5억 달러 수준에서 연말까지 10억 달러(약 1조 3500억원)로 2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샷 AI는 해외 공략을 위한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도 모색 중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문샷 AI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과 키미 K3 호스팅 서비스에 따른 매출의 최대 30%를 공유하는 수익 배분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AI 스타트업들의 증시 도전은 점차 늘고 있다. 문샷 AI 외에도 딥시크, 스텝펀 등이 상장 준비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