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지원 청구서 날린다…"수천억 달러 내놔"

해외

이데일리,

2026년 9월 04일, 오전 11:46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지원한 수천억달러를 청구할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가 이란에 쓴 것보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비용을 청구하지 않고 준 탄약이 더 많다”고 밝혔다. 최근 이란 전쟁으로 미국의 무기 재고가 위험한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보도를 비난하며 우크라이나 지원을 거론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천억 달러가 우크라이나와 나토에 무상으로 넘어갔다. 이것은 유럽이 냈어야 하는 비용”이라며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우리는 그 돈을 소급해서 요청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다가 우리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탄약을 생산하고 있으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비축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다른 데 판매하기보다는 미국을 위해 (탄약을) 확보하고 있지만 동맹에 대한 판매가 곧 시작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탄약이 없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강조하는 사람들과 언론 매체들은 사실상 반역자”라며 “그들은 100% 틀렸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부정 여론이 높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여파를 축소하려고 애쓰고 있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상황을 전쟁이라고 부르지 않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교전은 없다. 일부 지역에서 충돌이 다시 격화된 적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전날 고유가 원인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석유 시설 공격 탓으로 돌렸다. 그는 “우리는 지금 에너지 충격을 겪고 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분쟁 때문”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에너지 자산과 정제 제품을 폭파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이것이 세계적으로 가격 상승 압력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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