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슈퍼팩인 아메리카팩은 최근 신고서를 통해 오는 11월 중간선거와 관련해 이 같은 첫 지출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슈퍼팩은 그가 출연한 5000만달러(약 677억원) 규모의 선거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지출은 텍사스를 비롯한 주요 경합주에 집중됐다. 특히 텍사스에는 스페이스X 본사가 있고 여러 로켓·스타링크 시설이 위치해 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사진=AFP)
다음으로 많은 지원을 받은 인물은 메인주 공화당 소속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이다. 신고서에 따르면 그의 선거운동에는 17만 224달러(약 2억 3000만원)가 투입됐다. 콜린스 의원은 연방정부 지출을 통제하는 상원 세출위원회 위원장으로, 민주당의 트로이 잭슨과 주목받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오하이오에서는 존 휴스테드 공화당 상원의원가 셰러드 브라운 전 상원의원과의 힘겨운 선거전을 치르는 가운데 아메리카팩이 10만 5675달러(약 1억 4300만원) 상당의 선거 홍보물을 제작했다. 휴스테드 의원도 상원 세출위원회 소속이다. 이 위원회는 스페이스X가 연방정부와 체결한 대형 계약 일부의 예산을 통제한다.
해당 슈퍼팩은 댄 설리번 알래스카 공화당 상원의원의 선거운동도 지원했다. 설리번 의원은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이다. 이 위원회는 미 국방부와 머스크의 우주·위성·인공지능(AI) 기업들이 연방정부에 제공하는 여러 사업을 감독한다.
하원의원 선거에서도 아메리카팩은 군사위원회, 외교위원회, 국토안보위원회 등 머스크 CEO가 이끄는 기업들의 사업과 관련되거나 이를 감독할 수 있는 위원회 소속 현역 의원들을 여럿 지원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스콧 페리, 라이언 매켄지 하원의원을 비롯해, 뉴저지주의 톰 킨 하원의원, 버지니아주의 제니퍼 키건스 하원의원 등이 여기에 해당했다. 모든 지출은 신고 항목상 인쇄에 해당했다. 우편 발송용 홍보물, 엽서, 문고리 전단, 현장 유세용 인쇄물, 마당 표지판 등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머스크 CEO가 의석을 돈을 사려고 하고 있다며 비판에 나섰다. 뉴햄프셔 상원의원 선거를 두고 다음 주 열리는 민주당 경선 승리가 유력한 크리스 파파스 연방하원의원의 선거캠프 측은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공화당원들은 상원의원 의석을 돈으로 사려고 하고 있다. 공화당이 당선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유해한 의제를 그대로 따르는 거수기가 될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