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곡괭이산은 이란의 대표적인 핵시설인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 인근에 위치한 고도로 방호된 시설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곳에는 지하 깊숙이 건설된 2개의 터널 단지가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나탄즈 시설이 크게 파괴된 이후 이란이 이곳에서 핵 관련 활동을 진행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곡괭이산 타격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7월에도 이곳에서 이란의 핵 관련 활동이 이뤄질 경우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시에도 미 우주군의 감시 능력을 거론하며 곡괭이산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충돌을 ‘전쟁’으로 규정하는 데도 선을 그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이를 전쟁이라고 부르지 않는다”며 “나는 군사적 충돌이라고 부른다. 우리에게는 별것 아닌 일이기 때문이다. 큰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를 간헐적이라고 표현하겠다. 우리는 간헐적으로 공격한다”며 “우리는 지금 싸우고 있지 않다. 전투가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30일(현지시간) 이란 나탄즈 핵시설 인근 ‘곡괭이산(Pickaxe Mountain)’의 터널 입구가 위성사진에 포착돼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은 지난 2월 28일 시작돼 6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주로 공습을 통해 이란의 핵·군사시설 등을 공격해왔다. 현재까지 미군 18명이 사망했다.
기자가 미군 18명이 숨진 충돌을 어떻게 ‘별것 아닌 일’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베트남전 등과 비교하며 자신의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가 5개월 동안 무엇을 했는지 아느냐”며 “그들은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한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도 모두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는 전혀 없다”며 “그들(이란)이 일부 기뢰를 갖고 있었지만 우리는 소해함을 이용해 모두 제거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우주군(U.S. Space Force)의 감시 능력을 거론하며 “곡괭이산에서 움직이는 모든 사람을 알고 있다. 이란 전역에서 움직이는 모든 사람을 알고 있다”며 이란의 움직임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떠 있는 선박들 (사진=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