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엑스전 단독 POG ‘쇼메이커’ 허수, “건부와 함께  POG 공동 1위, 묘한 기분”

게임

OSEN,

2024년 7월 25일, 오후 11:12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친구 따라 강남 간다’

2024시즌 다른 유니폼을 입었지만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던 절친 다웠다. 디알엑스전에서 ‘쇼메이커’ 특급 캐리를 선보인 허수가 단독 POG로 700점을 획득, ‘캐니언’ 김건부와 함께 POG 공동 1위가 됐다.
`

DK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팀의 간판 선수인 ‘쇼메이커’ 허수가 1세트 ‘르블랑’ 2세[트 ‘아지르’로 특급 캐리를 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DK는 시즌 8승(3패 득실 +8)째를 올리면서 2위 한화생명(9승 2패 득실 +13)과 승차를 한 경기 차이까지 좁혔다.

이날 경기 단독 POG로 방송 인터뷰에 나선 허수는 “POG를 많이 받아서 공동 1위까지 올라가 기분 좋다. (김)건부와 같이 있으니까 기분도 묘하다”고 POG 선정 소감을 말했다.

매 세트 슈퍼플레이로 돋보였던 허수는 이날 1세트 밴픽 1페이즈에서 상대의 애쉬-나딜리 선택 확인 후 비에고 르블랑을 선택했다. 그 배경은 바로 자신감이었다. 패치는 달라졌지만, 여전히 AP 정글과 AD 미드가 대세인 현 시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자신감이 선택의 원천이었다.

“AD 미드들이랑 AP 정글을 쓰는 게 대세인데 우리는 그걸 상대할 자신이 있어, 우리가 자신 있는 픽을 선택했다. 1세트 감전과 점화를 든 이유는 확실히 라인전에 힘을 많이 줘서 초반에 정글러쪽으로 편하게 해주려고 했다. 리스크는 있었지만 그렇게 스펠을 선택했다.”

‘쇼메이커’ 허수의 르블랑 캐리에 디알엑스는 2세트 르블랑을 밴 했지만, 허수는 이로 인해 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뒷 이야기를 전했다. 아지르로 착취가 아닌 기발(기민한 발놀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언질하기도.

“(2세트 밴픽을 보고)상대가 르블랑을 까다로워 한다고 느껴서 좀 더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 밴픽적인 부분에서 이득을 많이 본 거 같아 기분 좋았다.(기발은) 고민을 좀 했다. 그 판은 전체적으로 기발을 드는 게 좋다고 펀단했다. 상대의 라인 스왑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팀 동료들이 대처를 잘 해줘서 어려울 수 있었던 경기를 쉽게 잘 풀어갈 수 있었다.”

끝으로 허수는 “다음 상대인 한화생명의 기세가 상당히 좋고, 강팀이라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힌 뒤 “팬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너무 많이 힘이 된다. 앞으로도 우리와 함게 해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는 감사 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