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물론 밴픽도 돌아가면 어떤 부분을 수정할 부분은 또 있겠지만, 밴픽이 불리해서 졌다고는 일단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그냥 다른 부분에서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한화생명이 라이벌 지역 1번 시드의 자존심이 걸려있던 8강 대결에서 완패를 당했다. 한화생명은 1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녹아웃 스테이지 BLG와 경기에서 1세트 승리 이후 내리 2, 3, 4세트를 내주면서 1-3으로 패배, 4강행 티켓 대신 8강 탈락이라는 참담한 결과를 받았다.
최현준은 "아쉽게 8강에서 같이 떨어지긴 했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은 안 하기 때문에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괜찮다. 다음에 또 잘해보고 싶다"면서 "이번 시리즈 중에 전체적으로 가장 아쉬운 거는 우리가 스왑 단계에서 성적으로 손해를 본 경우가 많았다. 스왑 단계에서 불리하게 시작한 이후 스노우볼이 초반부터 굴러갔던 게 많이 아쉽다. 개인적으로도 이번 시리즈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해서 많이 아쉽고 빈 선수와의 대결은 예상대로 아주 잘하는 탑 라이너였기 때문에 제가 많이 부족해서 났다고 생각한다"며 '빈'과 맞대결에서 패배를 인정했다.
덧붙여 그는 "BLG의 플레이가 1레벨 스왑에서 예상과 달랐다. 우리는 상대방이 스왑을 걸어도 그냥 바텀을 뚫는 식의 운영을 많이 했었다. 이번 경기 1, 2세트에서 스왑을 시도하자 상대가 1레벨에서 쫓아오면서 또 꼬였다"며 "밴픽도 돌아가면 어떤 부분을 수정할 부분은 또 있겠지만 벤픽이 분리해서 저희가 졌다고는 저는 일단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그냥 다른 부분에서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현준은 "이번 경기로 또 선수 생활이 1년이 끝났다. 내가 부족했고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이 많아서 너무 아쉽다. 좌절감도 지금 당장은 느끼지만 평소에 충분히 더 높은 곳까지 원하는 목표까지 달성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스스로 있기 때문에 오늘 같은 패배 너무 쓰라리고 뼈 아프지만 괜찮다"며 "심리적인 압박이나 그런 건 느낄 사실 느낄 여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더 할 말은 없는 것 같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