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中 TES 감독, “페이커 포함 T1 선수단 호흡+시너지 너무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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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4년 10월 20일, 오후 04:55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OSEN=고용준 기자] “우리 판단력이 많이 부족했다. 그래서 패한 것 같다.”

LPL 톱 e스포츠(TES) ‘마오카이’ 양지쑹 감독은 8강 탈락의 아쉬움 속에서 완패를 인정했다. 상대의 수를 예측해 준비를 했지만, 준비 과정만큼 나오지 않은 경기력과 순간 순간 부족했던 판단력을 패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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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는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녹아웃 스테이지 T1과 경기에서 0-3으로 패배, 8강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경기 후 OESN의 화상 인터뷰에 응한 ‘마오카이’ 양지쑹 감독은 “우리가 상대보다 많이 못했다. 인게임 단계부터 상대의 시너지가 우리 보다 잘 풀려갔다. 우리의 판단력이 많이 부족해 경기를 패배했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T1은 G2와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에서 보였던 고정 밴 카드 요네, 오로라를 이날 경기에서도 반복해 사용했다. 여기에 스카너가 포함된 세 개의 챔프는 경기 내내 밴 1페이즈 고정 카드로 사용됐다. 양 감독은 T1의 의도를 예측했음에도 예상 보다 템포와 경기를 풀어가는 방법에서 열세였다고 밝혔다.

“사실 T1이 이번 경기에서 어떤 챔피언을 밴할지 어느 정도 예측을 했다. 그리고 남은 것 중에  우리와 잘 맞는 좋은 챔프들을 골라 픽했다고 생각한다. 1세트 패배 이후 공격 템포를 올리려고 했지만, T1의 대처가 너무 좋았다. 우리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임하고 싶었지만, 상대가 잘 막았다. T1이 오늘 경기를 잘했다.”

위협적인 선수를 묻자 ‘마오카이’ 감독은 “딱 한 명을 지목해서 말하기는 어렵다. ‘페이커’ 를 포함해 T1 선수단 전원이 너무 잘했다. 호흡과 시너지의 앙상블이 멋졌다. 준비를 많이 했는데,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았던 것 같다. 올해 시즌이, 롤드컵 여정이 여기서 마무리 돼 너무나 아쉽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