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중국 LPL 내전의 승자는 빌리빌리게이밍(BLG)였다. '빈' 천쩌빈과 '나이트' 줘딩의 특급 캐리가 어우러진 BLG가 중국 LPL 4강 내전을 3-0 셧아웃으로 완승을 거두고 결승이 열리는 런던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BLG는 리그 라이벌을 완파하고 창단 첫 롤드컵 결승 진출이라는 뜻깊은 결과를 만들었다.
LPL 리그부터 웨이보를 압도했던 BLG답게 밴픽부터 자신감이 넘쳤다. 레드 사이드로 임한 BLG는 1세트 밴픽단계부터 요네를 푸는 강수를 택하면서 잭스로 '빈' 천쩌빈에게 힘을 실었다. 여기에 스카너-스몰더-비에고-니코로 조합을 완성했다.
두 번째 바론 역시 웨이보가 가져갔지만, BLG는 추격 전 끝에 후미를 잡고 공략하면서 기회로 만들었다. 바론 버프를 가졌음에도 전혀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한 웨이보는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 역시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잭스-스카너-신드라-직스-렐로 조합을 꾸린 BLG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교전에 나서 협곡의 지배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빈'의 사이드 플레이로 격차를 더 벌려나간 BLG는 바론 버스트로 승부수를 띄운 웨이보의 의도를 한타 대승으로 분쇄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고 세트 스코어를 2-0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3세트는 더 일방적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웨이보가 초반 스노우볼 단계부터 실수를 연발하며 스스로 무너졌고, 돌진 조합을 꾸린 BLG는 초반부 한타 대승으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압도적으로 밀어붙이던 BLG는 '나이트' 줘딩의 아칼리 캐리쇼로 3-0 셧아웃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