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엄청 아쉽고 화났던 하루였다. 잘할 수 있었는데 못해서 분한 감정이다."
그룹 스테이지를 포함해 파이널 스테이지까지 4일간 24번의 매치에서 한 번의 치킨을 뜯지 못한 감정이 그대로 들어가있었다. 3일차 성적에 따라 아직 추격이 가능한 점수이지만, 그는 좀처럼 감정을 다스리지 못했다.
경기 후 디스코드 인터뷰로 나선 '살루트' 우제현은 "엄청 아쉽고 화났던 하루였다. 잘할 수 있었는데 못해서 분한 감정"이라며 "그나마 만족스러웠던 경기는 오늘 매치 7과 매치 9 정도였다. 하지만 다른 네 매치가 너무 아쉬웠기에 두 매치에 대한 기억도 뚜렷하지는 않다"며 파이널 스테이지 2일차 경기를 복기했다.
'노치킨'에 대해 '살루트' 우제현은 "간단하다. 실력 부족이다. 아직 허덕이고 있는 부분이 있는 만큼 더 고민하고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답하면서 "우리도 오늘 기회가 많았는데 잡지 못했다. 다만, 기회는 언제든 다시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3일 차에서는 오늘 같은 실수만 많이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치킨을 획득하며 포인트를 대거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교전에서 한 끗 차이로 패배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 매치 11의 경우에는 팀원들 간 콜들이 갈리며 뒤늦게 결정을 내려 대응하다 보니 급한 부분이 있었고 개인 실수들도 나왔다. 상대보다 뒤늦게 나선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파이널 스테이지로 넘어오고 감을 찾았다는 우제현은 개인 기록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현 상황에 대해 그는 "우리 팀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을 잘 알고 있다.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계속 응원을 보내주신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항상 팬들의 응원에 감사하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