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2024 롤드컵 우승 직후 가장 먼저 무대에 달려간 선수는 ‘구마유시’ 이민형이었으나, 트로피를 가장 높게 들려오려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던 이는 ‘제우스’ 최우제였다.
불과 보름 남짓한 짧은 순간에 영원할 것 같았던 이들의 운명이 갈렸다. 한 팬은 “1년 더 제오페구케를 보고 싶었지만, 너의 결정을 존중한다. 곧 균열의 반대편에서 만나요”라는 글로 이별의 슬픔은 그의 작별인사에 덧글로 담겼다.
19일 T1과 지난 5년간의 동행의 마침표를 찍은 ‘제우스’ 최우제가 개인 SNS를 통해 전 소속팀이 된 T1 동료들과 팬 들에게 작별인사를 남겼다.
이어 최우제는 “T1의 일원으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또 많은 사랑을 주셨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게되어서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저조차도 아직 실감이 잘되지 않는데 팬분들은 많이 놀라셨을 거 같아 죄송한 마음입니다”라며 연습생 시절부터 몸 담았던 팀과 작별하는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최우제는 안웅기 COO, 정회윤 단장과 T1 소속 사무국 일동과 코칭스태프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으면서 T1을 떠나도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인사말을 끝으로 남겼다.
“항상 잘 챙겨주신 매니저님과 그리고 단장님 웅기 님한테도 너무 감사하고 항상 저를 믿어주시고 많이 배울 수 있게 해준 감독 코치님들한테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T1에서 이렇게 많은 것들을 배우고 간만큼, 다른 팀에 가서도 항상 부족한 점을 배우고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