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45분 가까이 치른 장기전에서 베스트5 중 3명이 나선 한화생명이 '오너' 문현준과 '구마유시' 이민형이 빠진 T1을 상대로 웃었다. 첫 경기 패배 이후 2군이 나선 T1은 악착같이 상대의 공세를 버텼지만, 체급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화생명은 1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4 LOL KeSPA컵' 조별리그 B조 T1과 경기에서 '제카' 김건우와 '바이퍼' 박도현 쌍포가 투 원딜 조합으로 화력쇼를 펼치면서 도합 33킬을 주고받은 난타전을 44분 36초만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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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한화생명은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면서 선두에 올라섰다. 2연패를 당한 T1은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T1은 베트남올스타전에 나섰던 '오너' 문현준과 '구마유시' 이민형이 빠지고, '빈센조' 하승민과 '스매쉬' 신금재를 투입하면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한화생명은 농심과 경기에 나선 라인업을 유지하고 경기에 돌입했다.
블루 사이드로 나선 한화생명은 코르키 선픽 이후 바루스-뽀삐로 첫 번째 픽 페이즈를 정리하면서 투 원딜 조합을 꺼내들었다. T1 또한 칼리스타-크산테 픽 이후 니코를 고르면서 봇 듀오를 빠르게 완성했다.
한화생명은 '루스터'의 럼블과 '그리즐리'의 바이가 합을 맞추면서 초반 킬을 챙겼고, T1은 드래곤 오브젝트를 연달아 챙기면서 스노우볼을 굴렸다. 팽팽했던 흐름은 17분 미드 한타에서 한화생명이 이득을 챙긴 이후 기울기 시작했다.
교전합에서 우위를 점한 한화생명은 야금야금 스노우볼을 더 키워나갔다. 28분 한타에서 4킬을 올리며 11-5로 격차를 벌렸다. 한화생명은 여세를 몰아 내셔남작까지 사냥해 굳히기에 돌입했다.
여기에 성장이 끝난 '바이퍼' 박도현의 바루스가 화력쇼를 펼치며 그야말로 T1의 챔프들을 연신 두들기는 상황이 나왔다. T1이 악착같이 버티면서 시간을 끌었으나, 결국 힘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